부산 청사포 겨울 나들이

구정연휴가 끝을 앞두고, 부산 근교로 아무생각 없이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일광에서 달맞이길로 가서 광안대교를 타고 영도를 갈 목적이었으나, 불현듯 지난해 청사포에서 석양을 보았던 기억이나서 핸들을 청사포로 쏴보았습니다. 

잘못둘러간 흔적

일요일이라서 생각보다 외국인들과 학생들이 많아서 인산인해였습니다. 바다 근교에 사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가볍게 따뜻한 햇살을 맞아가며 걸음을 재촉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릿돌 전망대...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바닥 강추

다릿돌 전망대로 가려면 작은 전철을 타고 가도 되지만 운동을 하고 싶은 날씨덕에 데크를 쭈욱 따라서 걸어보았는데 이동네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초상권 방지로 ...

하루 반나절을 걸으면서 바다도 보고 하늘도 보고, 오랫만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늘 색이 넘 이뻐요

불현듯 티스토리 글을 다시금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난주 일요일에 다녀왔던 청사포의 기억을 더듬으며 꾸준히 글을 써보려 합니다. 퇴근하고 나서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 짐에 반성을 하며 다시 한번 하루 하루를 마감하는 나를 돌아보는 흔적의 기록들을 위해서.... 

어떤 장소를 가든 의미없는 시간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건강하게 계속 올해도 해 나가보려합니다. 

청사포... 한번씩은 가볼만 한 그런 장소..